“검사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왜 매일 아침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플까요?”

“두통 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듯하다가 또 아파요.”

여러 병원을 다녀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두통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역류성식도염 두통이 서로 연결된 패턴이 의외로 많습니다. 내과에서는 쉽게 발견하여 치료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입니다.

저는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 한방내과전문의 인턴 레지던트와 한의학 석사 박사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28년째 26만명이 넘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이러한 패턴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수없이 만나왔습니다.

꼭 저희 한의원을 방문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유도 모른채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속은 괜찮은데 머리만 아픈 증상?

보통 역류성식도염 하면 가슴앓이나 신트림, 목 뒤의 쓴맛이 있겠지 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일부 환자들은 이런 전형적인 증상 없이 두통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유형의 ‘담궐두통’ 환자들에게 소화기능 위주로 치료를 실시한 뒤 약 40%의 환자에서 두통이 크게 줄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이 심하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머리가 지끈거린다면 이러한 유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소화는 괜찮은데 왜 역류성식도염 두통이 연관되었다고 하시나요?”

“역류성 증상은 엄밀히 말해서 소화기능 이상과 약간 다릅니다. 소화불량이 겹칠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위산이 역류하면 밤에 헛기침이 나오기도 하고 심장이 쓰리고 아픈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경험많은 의료진 진찰을 받으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2. 밤에 잘 때 불편이 심해진다면?

많은 역류성식도염 두통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밤에 누워있을 때나 아침에 일어날 때 두통이 심해진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수평인 자세를 취하면 중력의 방해없이 위장 안의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더 쉽게 역류합니다.

역류된 위산이 식도 저 위쪽까지 올라가 목뒤를 자극하여 헛기침, 가래증상 등이 생기게 합니다.

밤시간 역류는 수면의 질까지 떨어뜨려 만성 피로와 두통의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잘 때 어떻게 자야 도움이 될까요?”

“역류성이 심한 분은 무조건 머리를 높이는 자세가 좋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분들 떠올려 보시면 좋습니다. 침대 머리맡을 위로 올려 비스듬하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머리쪽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역류증상도 덜해집니다. 그렇게 하고도 불편하신 부분은 체질에 맞는 기능개선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3.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는데?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이 겪는 딜레마 중 하나는 카페인 섭취 문제입니다. 커피를 마시면 위산 분비가 촉진되고 역류가 심해집니다.

하지만 머리가 멍하고 두통이 있을때 커피라도 없으면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커피를 두통에 대한 민간요법 비슷하게 오랫동안 드신 분이라면 서서히 줄이셔야 합니다.

굳은 결심으로 갑자기 뚝 끊으시면 머리가 더 심하게 아파옵니다.

결국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해 커피는 고사하고 두통약을 과하게 쓰시게 됩니다.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이 유일한 낙인데 꼭 끊어야 하나요?”

“담궐두통 타입으로 역류성식도염에 두통까지 많이 힘들어하시는 유형이니 어쩔 수 없군요.

커피가 치료약은 아니니까요. 커피 보다 훨씬 효과가 좋은 약물치료로 대체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4. 역류성식도염과 두통에 한약을 꼭 고려하셔야 할 경우

1) 두통약으로도 낫지 않음

2) 내과진료에 다른 이상없음

3)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음

4) 역류성 약을 써도 잘 안나음

5) 심장쪽이 가끔 찌릿하게 아픔

6) 아침에 일어날 때 두통

7) 체질적으로 소화력이 약한 편

8) 커피를 두통약처럼 자주 마심

9)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피로

10) 스트레스 받으면 악화됨

5. 한방치료의 개요

저희 이수역 경희은한의원에서는 환자분을 진료할 때 컴퓨터 검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양도락이라 부르는 검사로 몸속의 건강기능을 객관적으로 체크합니다.

이 검사는 까다롭고 해석이 어려워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같은 대형병원이 아니면 쉽게 해보기 어렵습니다.

저희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모든 한약은 한의원내에서 원장인 제가 100% 직접 탕전합니다.

처음 오신 환자분 40분동안 진료를 마치고 나면 두 손에 분홍색 고무장갑을 끼고 약탕기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환자분의 상태와 치료계획은 별도의 문서로 자세히 기록하여 한약과 함께 보내드립니다.

이렇게 상세한 설명은 처음 들어보았다는 감사의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