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 많이 나오는 병원에 갔더니 디스크 수술을 해야된다고 하네요.”
“MRI 찍었는데 디스크가 튀어나왔대요. 수술 안하면 방법이 없는 거죠?”
동작구 사당동 방배동 이수역에서 허리디스크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검색해 보시고는 디스크환자를 많이 본다고 알려준 정형외과, 한방병원 등으로 많이 가십니다. 할 말은 많지만 이 질문 하나로 대신하겠습니다.
과연 그 치료가 맞춤식으로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치료라는 납득을 하셨습니까. 혹시 그 병원을 찾아가는 모든 환자가 똑같은 설명을 듣고 있지는 않습니까.
저는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 한방내과전문의 인턴 레지던트와 한의학 석사 박사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28년째 26만명이 넘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의 하소연을 수도 없이 들어왔습니다.
꼭 저희 한의원에 오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수술을 꼭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1. 수술을 받아야만 디스크가 낫나요? 2. 정말 수술 안 하고도 좋아지나요? 3. 소염진통제만 먹으라고 하시던데요? 4. 허리디스크에 한방치료를 꼭 고려하셔야 할 경우 5. 한방에서 바라보는 관점 |
1. 수술을 받아야만 디스크가 낫나요?
허리디스크라는 병 자체에 대해 기본은 아셔야 합니다. 막연히 추측만 하시다 보니 설명을 들은 뒤 궁금한 내용이 있어도 질문조차 안하십니다.
디스크는 한마디로 동전처럼 쌓여있는 허리뼈와 허리뼈 사이에 들어가 있는 말랑말랑한 물렁뼈입니다.
그 물렁뼈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옆으로 툭 튀어나와서 문제가 될 때 편의상 ‘디스크가 생겼다.’라고 많이들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 튀어나온 부분을 수술로 없애야 낫겠구나.’ 하시게 됩니다. 그렇게 수술하자고 하면 냉큼 따르십니다.
수술하지 말고 한방으로 오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정형외과에도 약물치료, 주사치료 여러가지 방법이 많습니다.
한의원 안오셔도 좋으니 수술 말씀 들으시면 꼭 대학병원가서 다시 한 번 상담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물렁뼈가 튀어나와 있다는데 수술로 없애지 않으면 근본치료가 안 되잖아요.”
“꼭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대학병원 정형외과 선생님에게도 똑같이 들으시게 됩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오면 그 부근에 염증이 생깁니다. 그 염증 때문에 아프거나 저리거나 먹먹한 느낌이 듭니다.
꼭 수술이 아니어도 진통소염제부터 시작하여 여러가지 방법을 쓰면 초기의 염증은 곧 진정이 됩니다.
디스크 환자중에 수술을 꼭 해야할 정도로 심한 환자는 10%도 채 안된다는 통계가 나와있습니다.”
2. 정말 수술 안 하고도 좋아지나요?
허리디스크에 수술이 능사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으니 이번에는 그 반대편 내용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 매체에 비수술요법이라는 이름으로 허리를 치료한다는 각종 내용이 많습니다.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딱 한가지입니다. 상황에 맞게 딱 알맞는 치료를 받으시라는 점입니다.
실손보험이 있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치료와 약을 너무 많이 쓰는 추세입니다. 어느 과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한방쪽도 크게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형외과든 한의원이든 아무래도 환자분들에게 적절한 최선의 치료를 생각하는 의료인이 더 많습니다. 좀 과하다 싶거나 아니다 싶은 제안을 들으셨다면 최소 한두 명 다른 의료진 의견도 좀 들어보셔요.
“그럼 수술은 절대 안해야 겠군요.”
“어이쿠,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습니다. 디스크에도 응급상황이 있습니다.
갑자기 자기도 모르게 대소변을 질질 흘리거나 이상하게 발등에 힘이 안들어가면서 걷기 불편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매우 위험합니다. 빨리 수술해야 할 응급상황입니다.
수술이 너무 남발되거나 또 무조건 수술이 나쁘다고 하거나 모두 옳지 않습니다. 필요한 수술은 꼭 해야 합니다.”
3. 소염진통제만 먹으라고 하시던데요?
허리디스크 치료는 모든 의료진이 다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내과쪽 선생님이 진통소염제 처방을 해주실 수도 있는데 잘못이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디스크 튀어나온 주위에 염증을 진정시키면 통증을 없애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진통만 시키는 차원이 아닙니다.
단, 한계는 있습니다. 그런 약을 오래 드시면 속을 다 버립니다. 소화제를 같이 넣어 주시지만 위와 장이 감당을 못합니다.
또한 근육 자체의 관리도 별도로 해주어야 빨리 좋아집니다. 정형외과의 주사치료와 물리치료, 한방쪽의 침과 부항, 약침, 한방물리치료 같은 방식도 병행하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가지 치료가 각각 맡고 있는 별개의 임무가 있습니다. 잘 조합하여 맞춤식으로 대처하면 수술없이 잘 케어하실 가능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진통소염제 안 먹으면 금방 아파요. 먹으면 속이 쓰리고요.”
“이런 상황이 되면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저는 이런 경우에 일단 진통소염제 약효가 잘 듣고 있으니 가능한한 그 약의 치료효과를 살리는 쪽으로 갑니다.
속이 아프고 소화가 안되는 부작용 부분을 한약으로 케어하여 보조합니다. 그러면 허리도 고치고 몸상태도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물론 정형외과든 한방이든 근육을 치료하는 여러가지 방법도 병행하시라고 설명드립니다.”
4. 허리디스크에 한방치료를 꼭 고려하셔야 할 경우
1) 수술 권유를 받았지만 대학병원에서
다른 치료부터 해보자고 들으심
2) 수술을 받은 뒤 또 재발한 경우
3) 수술을 받은 뒤에도 통증 유지
4) 물리치료 받아도 효과가 없음
5) 진통제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듦
6) 진통제 부작용 소화불량
7) 진통제 쓰고 설사 복통
8)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
9) 오래 앉으면 다리까지 저림
10) 기침 재채기할 때 허리가 울림
5. 한방에서 바라보는 관점
저희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모든 한약은 한의원 내에서 원장인 제가 직접 탕전합니다.
처음 오신 환자분 40분간 진료를 마치고 나면 두 손에 분홍색 고무장갑을 끼고 약탕기 앞에서 약을 정성껏 달이기 시작합니다.
환자분의 현재 몸 상태와 앞으로의 치료계획은 별도의 문서로 자세히 기록하여 한약과 함께 보내드립니다.
또한 컴퓨터로 몸 상태를 체크하는 양도락 검사도 합니다.
보이지 않는 몸 속의 건강기능을 수치로 보여주는데, 환자분들이 다들 신기해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