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계속 피곤하고 붓는데 검사결과는 정상이라는 거죠?”
“TSH가 5.5인데도 정말 문제없다고 해도 되나요?”
매일 더해가는 피로감과 붓기에 시달려도 내과에서는 ‘아직은 약물치료 단계가 아니다’라는 답변만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TSH 수치가 경계선에 있는데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8년째 26만명이 넘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며 갑상선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시는 이야기를 셀 수 없이 들어왔습니다.
한방내과전문의 인턴 레지던트와 한의학 석사 박사과정을 거치며 호르몬 질환에 관한 연구를 해왔습니다.
꼭 우리 한의원을 방문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여러분의 몸에서 지금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아시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검사 수치결과에 숨겨진 함정
갑상선 기능을 평가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지표는 TSH 수치입니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의사들은 이 수치를 중심으로 환자 상태를 평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 표시된 정상범위가 실제 임상적 의미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검사실 기준으로는 0.4~4.0 사이를 정상으로 하지만, 한국인의 독특한 식습관을 고려하여 0.6~6.8까지도 정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SH가 5.5로 나왔는데 아무 문제 없을까요?”
“한국인은 해조류와 요오드 섭취량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높습니다.
6.8 이하는 정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무증상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단계는 아니신 듯합니다.”
증상이 있는데 ‘무증상성’이라고요?
무증상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명칭과 달리, 실제로는 미세한 증상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 부종, 체중 증가, 만성적인 피로감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나이때문에 생기는 자연적인 변화로 오해받기 쉽다는 점입니다.
임상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TSH 수치와 신체 상태를 잘 따져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갑상선 문제인지 몰랐어요. 그냥 나이 때문인 줄 알았죠.”
“씬지록신은 처방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분명히 저하증 증상으로 고통받고 계시네요.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더딘 이유
내과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 또는 무증상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받아 씬지록신(T4)을 처방받으면, 많은 환자들이 금방 증상이 나아지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안정적인 호르몬 균형에 도달하기까지 최소 4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의사들은 약물 효과를 평가할 때 FT4 수치보다 TSH 수치의 변화를 더 중요한 지표로 활용합니다.
TSH가 전신의 갑상선 호르몬 조절 상태를 제일 정확하게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씬지록신 복용한 지 2주 됐는데 여전히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요. 약이 맞지 않는 건가요?”
“씬지록신정이 체내에서 안정화되려면 4주 이상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4주가 지났는데도 계속 불편한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씬지록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체질적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로 체질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갑상선 저하증에 한약치료를 고려해야 할 상황
1) 얼굴과 손발 붓기 지속
2) 체중이 갑자기 증가함
3) 만성 피로감
4) 탈모 심화
5) 기억력 감퇴
6) 의욕 상실과 무기력
7) 피부 건조함
8) 사지 냉감
9) 생리 불규칙
10) 소화기능 약화

한방치료 접근법
저희 한의원에서는 환자분께 처방해 드리는 모든 한약을 원장인 제가 직접 탕전합니다.
초진 환자분 40분간 상담한 후 체질과 증상에 맞는 약재를 선별하고 조제하여 약탕기에서 정성껏 달입니다.
두 손에 분홍색 고무장갑을 끼고 모든 과정을 손수 관리합니다.
또한 환자분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양도락 검사’를 실시합니다.
진찰하면서 수치로 나온 검사결과를 보여드리면 다들 신기해 하십니다.